실용성을 담은 서산집

스타코에 이중그림자슁글, 그리고 기단부에 벽돌타일마감까지. 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집입니다.

건축자재라는 것이 비슷해보이는 것도 몇 배의 가격차를 보일 수 있고, 디자인 취향에 따른 선택으로 적잖은 예산을 투입해야한 경우도 있습니다.  

또한, 누군가에게 집은 삶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지만, 또 누군가에게는 삶의 가치를 투영해 내는 소중한 것일 수 있습니다. 이처럼 다른 집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매스와 마감에도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.

물론, 예산의 여유가 많다면 새로운 것, 차별화될 수 있는 아이템, 미적 가치가 뛰어난 마감 등 원하는 것을 새 집에 다 녹여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건축주들에게 디자인과 예산은 늘 고민의 대상이 됩니다. 이런 이유로 고민 중이라면 무조건 실용성에 근거한 선택을 하세요. 찾아온 손님이 내 집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삶의 가치가 아니라면 말이죠.

1층에 거실과 주방,다용도실과 안방이 있고, 2층에 2개의 침실과 미니거실/주방이 있습니다. 이 같은 배치는 가족 내 세대분리를 염두에 둔 구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. 2층 계단실 앞에 중문 역할을 하는 여닫이 도어가 설치된 것도 그렇습니다. 계단은 내부계단을 공유하지만, 생활에서의 프라이버시는 조금 더 생각하고 싶은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에 종종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.